최근 레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킨스쿠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. 그러나 제대로

된 교육이나 자격증도 없이 스쿠버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.

지난 17일 오후 휴일을 맞아 남편과 함께 거제 앞바다를 찾은 A(40)씨는 바닷속 고둥을 잡기

위해 스쿠버장비를 맨 채 바다 속으로 입수했지만, 다시 살아서 물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.

A씨가 착용하고 있던 산소통에 공기가 부족하자 호흡기를 떼고 스노클로 교체하는 순간 입으로

물이 들어가면서 당황하는 바람에 정신을 잃어 숨지고 만 것이다.

스쿠버를 시작한 지는 2년이 넘었지만, 입수 경력이 턱없이 부족한 초보자인데다 A씨와 남편

둘 다 자격증마저 없었다.

스쿠버를 하려면 잠수 국가기술 자격증이 있는 전문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받아야

하는 규정을 저버린 것이다.